다저스 감독 "류현진 꾸준히 준비…모든 게 좋아져"

입력 2017-05-01 09:47   수정 2017-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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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 "류현진 꾸준히 준비…모든 게 좋아져"

"지난 두 해 힘든 시기였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류현진은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왔다. 이제는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이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이날 무려 97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30)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1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우익수가 미스로 3루타를 주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잘 넘어갔다. 오늘 투구가 전체적으로 좋았고 교체도 적절하게 이뤄졌다. 뒤에 나온 불펜의 두 투수도 잘 막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에서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그동안 4∼5번 등판한 걸 보면 몇 번의 실투로 인해 큰 것을 허용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아니 지난 두 해가 그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였을 것이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왔다. 그래서 이제 모든 것이 좋아지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그랜달의 리드가 좋았고 (5회 캐머런 러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위기를 맞았을 때) 2루 픽오프가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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