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비만, 25세 전 당뇨병 위험 4배↑"

입력 2017-05-01 10:46  

"아동 비만, 25세 전 당뇨병 위험 4배↑"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만한 아이들은 25세 전에 2형(성인)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4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공중보건학과의 알리 아바시 박사 연구팀이 2~15세 아이들 36만9천362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하고 25세까지 당뇨병 진단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1994~2013년 사이에 이들 중 654명이 2형 당뇨병, 1천318명이 1형(소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2형 당뇨병 그룹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308명이 비만이었다.

그러나 1형 당뇨병은 비만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형 당뇨병은 발병 메커니즘이 2형 당뇨병과 다르기 때문이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고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그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으로 인슐린에 대한 체내조직의 민감도가 저하되는 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 저널(Journal of Endocrine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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