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상습 가뭄지역을 대상으로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산간 오지마을 등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물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유관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소규모 저수지 건설대상 지구 9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충주 산척 독동저수지(저수량 22만㎥), 영동 용화 조동저수지(〃 10만㎥), 단양 매포 가평저수지(〃 5만㎥)는 시범 지구로 지정됐다. 도는 2020년까지 130억원을 들어 시범 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저수지 물은 농업·생활용뿐 아니라 산불진화용, 하천유지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시범 지구 저수지의 총 저수량은 37만㎥로 350여 가구와 51㏊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설계된다.
도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시범 실시 지역의 사업 효과, 주민 만족도 등을 분석해 성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중앙 부처에 전국 확대 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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