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맡겨주면 1년 동안 나라 틀 바꾸고서 그만두겠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 후보는 1일 "행정, 교육, 치안, 재정, 법안 등 5가지에 대한 권한은 확실히 제주로 넘겨서 제주도를 지방자치정부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대선·총선·지방선거 주기를 4년으로 맞추는 선거제도 개편, 행정구역 개편 등 1년간 세 가지 제도를 바꿔 나라의 틀을 바꾼 뒤 대통령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경우 중앙정부에 예속된 권한들을 넘겨서 지방자치정부로 승격시키고 도지사, 경찰청장,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하도록 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그는 "16페이지짜리 공보물을 2천100만 가구에 보내려면 한사람에 100억원이 든다. 이 돈은 선거가 끝나면 국민 세금으로 보전받는다. 1∼3번 후보는 매일 TV와 언론 노출이 되는데 왜 공보물로 100억원을 뿌리느냐"며 자신은 작은 크기의 공보물 한장에 하고 싶은 말과 신상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제주4·3사건 당시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양민들에 대한 배·보상을 국가가 해줘야 하며, 피해자 신고 기간을 정해놓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유세 차량을 타고 노형오거리 일대 등 제주시 내를 돌아다니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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