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들어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며, 문화예술의 자유의지를 되찾고자 한다"며 "진정한 정권 교체를 천명한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지 선언에는 시인 문충성, 화가 강요배를 비롯해 문학, 미술, 서예, 사진, 음악, 무용, 기획공연 등 각 장르의 예술가 26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절규를 목도하면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공적인 권력이 사적으로 남용됐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하는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문화예술계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 문화예술인들은 척박한 예술창작 풍토 속에서도 제주 공동체와 4·3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했다"며 "문 후보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4·3과 강정마을 문제 등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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