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대구 3개 기업이 뽑혔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구 기업은 28개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중기청은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시장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려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30개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상반기 36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 35개 정도를 뽑는다.
대구 3개 기업(세원정공·씨아이에스·한국SKF씰)은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분야로, 평균 매출액이 735억원이다.
이 가운데 2개가 대구시 스타기업이어서 시 성장단계별 기업지원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설립한 세원정공은 운전석 모듈의 핵심인 카울크로스 멤버 국내시장 점유율이 72%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단 1명 감원 없이 극복해 '노사가 함께'라는 협력문화를 일궜다.
씨아이에스는 양산용 2차전지 전극 설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올해 초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또 한국SKF씰은 주력제품인 BPS와 베어링씰이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한다. 도요타, 포드, GM, BMW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직접 납품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지난해 70%에 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대구가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가장 많이 배출해 유망 강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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