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격은 中·北 압박수단…트럼프, 장사꾼 가치관뿐"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악독한 폭력배, 사기꾼'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1일 홈페이지 '메아리' 코너에 게재한 '진짜냐 가짜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장 우려되고 위험한 것은 그의 무지와 오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찰 노릇'을 하지 않겠다던 '긍정적인 공약'마저 저버렸다며 시리아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습을 단행한 것은 "엄청난 전쟁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리아 공격은) 트럼프에게는 중국과 조선(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거기에는 한갓 장사꾼이 갖는 '거래'의 발상과 가치관밖에 없다"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부담을 한국에 '강박'한 것으로 볼 때 "장사꾼이라기보다 악독한 폭력배,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기용하고, 장녀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가 국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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