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새 정부 정책공백 없도록 만반의 준비해야"

입력 2017-05-01 15:14  

유일호 "새 정부 정책공백 없도록 만반의 준비해야"

사실상 현 정부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북한·보호무역 리스크 등 대응 태세 유지하고 정치적 중립 견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새 정부가 순조롭게 경제정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각 실국은 인수인계를 비롯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다음 주면 새 정부가 바로 출범하게 되는 만큼 정책 공백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유 부총리가 현 정부에서 주재하는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경제수장으로서 1년 4개월 남짓 부총리직을 수행해왔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우리 경제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유 부총리는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성장하는 등 예상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그간 경기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온 기재부 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흔들림없는 리스크 관리 및 업무 수행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소비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고, 통상 현안, 지정학적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결코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경제에 도는 온기가 소비 등 내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연초부터 시행 중인 대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등 현안 이슈들이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리스크, 미국 보호무역 움직임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대응 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대선 기간 전 직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권 교체 과도기인 만큼 직원들이 공직자로서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주 징검다리 연휴에 공직자들이 국내 여행에 나서 내수를 진작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도 표현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가 이번 정부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경제정책 입안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해준 기재부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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