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두치, 빅리그 복귀 이후 4할 맹타

입력 2017-05-01 16:43  

뜨거운 아두치, 빅리그 복귀 이후 4할 맹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 6월까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짐 아두치(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아두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아두치는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미겔 곤살레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저스틴 업튼이 홈을 밟았고, 디트로이트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7-3으로 승리해 12승 12패, 5할 승률을 맞췄다.

아두치는 빅리그에 콜업된 지난달 24일 이후 7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05에 달한다.

AP통신은 "미겔 카브레라가 부상자 명단에서 곧 돌아와도 아두치는 마이너리그행을 면할 것"이라며 "대신 존 힉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신인 지명을 받으며 미국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든 아두치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해 타율 0.314에 28홈런 106타점을 올렸다. 롯데 선수 사상 첫 20도루-2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당연히 재계약됐지만, 지난해 6월 허리 통증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을 복용한 게 적발돼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롯데는 그를 퇴출했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과 멕시코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꿈을 키운 아두치는 지난해 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아두치는 해외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AP통신의 질문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오늘"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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