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역사도시 이스파한 월간 외국관광객 38년만에 최다

입력 2017-05-01 17:04  

이란 역사도시 이스파한 월간 외국관광객 38년만에 최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스파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달 월간 집계로는 38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이란문화유적·관광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문화유적·관광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력으로 새해 첫 달인 파르바딘(3월21일∼4월20일)에 이스파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8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이슬람혁명(1979년)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스파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으로 분류하면 44개국 가운데 프랑스가 가장 많았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가 뒤를 이었다.

이란 중부에 있는 이스파한은 16세기 말 이란 사파비 왕조의 압바스 1세가 수도로 삼아 17세기까지 문화의 전성기를 이룬 곳이다.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유적, 예술품이 많아 '세상의 절반'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란은 지난해 1월 제재 완화 이후 고부가 산업인 관광업을 투자 우선순위로 삼고 집중적으로 개발 중이다.

2015년 기준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2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란 정부는 2025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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