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 교통사고 감소 위해 현장 컨설팅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 북부지역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려면 의정부 제일시장 등 보행자가 많이 지나는 구간의 기준 속도를 줄이고, 파주 외곽지역 도로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국토관리사무소와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관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8개소를 대상으로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다.
조사대상이 된 8곳은 의정부 만가대 사거리 등 3곳, 파주 운정행복센터 앞 사거리와 월롱면 통일로 일대 등 2곳, 연천의 한 공업사 앞 등이었다.
점검 결과 의정부 제일시장 등 차대 보행자 사고가 잦은 지역에서는 차량 제한속도를 과감히 낮추는 게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파주의 경우, 외곽지역에서 차가 전신주나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일이 잦아 구조물 안전성을 개선하고, 차도와 구조물의 거리를 늘려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시가지 도로 회전 차량의 회전 반경과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1일 "실제 지난 3월 파주 운정행복센터 앞 사거리에서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을 하다 보행자를 쳐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다"며 "우회전 차로폭을 좁혀 속도를 줄이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도로 안전시설이 전반적으로 취약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컨설팅 결과를 관내 전 경찰서에 알려 각 서별로 실정에 맞게 활용케 하고, 오는 7월 관계기관과 2차 합동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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