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용히 있는 게 애국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일 자유한국당이 아들 취업특혜 의혹 등 문 후보와 관련한 '3대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특검법안을 발의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문 후보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트려 놓고 특검하자고 쇼를 하나"라며 "특검을 도입하면 수사 대상은 부정부패 세력 대표선수인 홍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공보단장은 문 후보와 관련한 의혹들이 '가짜뉴스'라면서 "특검 대상은 국민의당과 한국당이 줄기차게 생산·유통시켜 온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를 근거로 특검하자는 게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이끈 정당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다른 후보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하기 전에 홍 후보를 먼저 검증하라"고 말했다.
윤 공보단장은 "단순한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원내대표 시절 받은 국회 대책비를 빼돌렸다가 '성완종 게이트' 때 들통났다는 보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 공보단장은 "한국당은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다면 제발 입 좀 다물고 계시라"며 "조용히 있는 게 애국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문준용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640만 달러 뇌물수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결재사건 특검법안'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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