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아프리카 현대미술이 주목받고 있다.
예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현대미술품에 대한 경매를 열 계획이다.
예술 분야 전문매체인 '아트뉴스'는 1일 지난 10여 년 동안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꾸준하게 성장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아프리카 미술품만을 다루는 경매는 영국 본햄스 경매, 미국 뉴욕 스완 갤러리 등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나, 크리스티와 더불어 세계적인 양대 경매회사로 꼽히는 소더비에서는 처음이다.
소더비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아프리카 현대미술은 아직도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에 걸친 아프리카 미술 시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미술품 시장이 커지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미술품 컬렉터들도 늘었다.
아프리카 출신 미술가들이 북미, 아시아, 유럽에서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가나 출신의 설치미술가 엘 아나추이, 남아공 출신의 미술가 윌리엄 켄트리지, 남아공 출신의 화가 어마 스턴(1894∼1966) 등 아프리카 14개국 60명의 미술가의 작품 100여 점이 나올 예정이다.
아나추이의 2011년작 태피스트리는 83만∼100만 달러, 스턴의 1942년작 회화 '해바라기'는 44만8천∼70만 달러에서 낙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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