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잔디 기자 = 영진약품공업은 스웨덴의 뉴로바이브 파마슈티컬 AB(NeuroVive Pharmaceutical AB)에 신약 KL1333 컴파운드의 미국·유럽에서의 임상개발을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뉴로바이브는 KL1333의 개발 권한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이 제품의 판매 독점권을 가진다.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모든 상업적 권한은 영진약품[003520]이 갖기로 했다.
계약금은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원)로 계약체결 시, 체결 1년 후, 국내 임상 1상 종료 시 등으로 분할해 받는다.
뉴로바이브는 영진약품에 최초 기술료로 1백만 달러(약 11억4천만원)를 지불하고, 계약체결 1년 후 1백만 달러, 국내 1상 임상시험 완료 후 추가로 1백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5천400만 달러로 임상개발의 각 단계, 시판 승인, 약가 확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허가승인 이후 상업화되면 판매 금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와 세일즈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영진약품에 따르면 KL1333은 세포 내 에너지 대사 보조효소인 NAD+의 수준을 조절해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교정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수개월 내 임상 1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박수준 영진약품 대표는 "뉴로바이브는 미토콘드리아 의약품 임상 개발 경험을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 계약을 통해 KL1333의 글로벌 개발 기반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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