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시장인 아시아에서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6월에 수출하는 원유가격을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는 아시아로 가는 아랍경질유 공식가격을 배럴당 40센트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의 벤치마크 원유보다 85센트 싼 가격이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감산해 라이벌인 이란과 이라크에 점유율을 내줬다.
아람코는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판매하는 원유가격은 인상했다.
중동 산유국은 아시아에서 남미, 북아프리카, 러시아 등과 경쟁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주로 정유업체들에 장기계약으로 판매한다. 대부분의 걸프국 국영 석유회사들은 지역마다 벤치마크 원유 대비 높거나 낮은 가격에 원유를 판매한다. 아시아에서는 오만과 두바이산 원유의 평균이 벤치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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