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버려지게 될 폐가드레일을 모래비치함으로 재활용해 예산 절약과 교통 안전성을 높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는 2일 '폐가드레일을 활용한 국도변 모래비치함(적사함)'을 제작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재정절약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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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후 발생하는 폐가드레일을 제설용 적사함 800개를 자체 제작, 국도변에 설치해 예산 2억원을 절감한 것이다.
이로써 예산 절감과 국도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플라스틱 재질의 제설용 비치함은 눈에 덮여 잘 보이지 않아 통행을 방해하거나, 덮개가 얼어 정작 필요할 때 사용이 어려운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폐가드레일 적사함은 가드레일 지주의 바깥쪽 상단에 놓여 운전자 눈에 잘 띄어 안전하며, 가볍고 튼튼하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모래 비치가 필요 없는 때는 작은 화분을 놓아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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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수 전주국토사무소장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직원들과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더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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