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외선전에 가상영상 적극 활용…새 영상 또 공개

입력 2017-05-02 11:29   수정 2017-05-02 13:20

北, 대외선전에 가상영상 적극 활용…새 영상 또 공개

우리민족끼리TV, 타격시위에 성조기 불타는 영상 '위협'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최근 가상영상을 대외 선전 공세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의 전략 무기들을 조준하고, 성조기가 불타는 장면 등이 담긴 새 가상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일 '올 놈은 다 오라! 양키들아'라는 제목의 약 4분짜리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영상은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을 비롯해 잠수함, B-52와 B-1B 폭격기, 스텔스기 등 미국의 전략 무기들을 등장시켜 그 위에 가상의 망원경과 조준경을 삽입했다.

이어 "내 조국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오염시키려 벌떼처럼 달려드는 승냥이 무리들"이라며 "때려잡을 그놈들 우린 하나, 둘 세어본다. 올테면 오라, 올 놈은 다 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또 지난 김일성 생일 열병식 때 등장한 미사일들을 보여주며 "초정밀화되고 지능화된 타격무리들, 핵공격수단들, 다지고 다져온 공화국의 불패의 군력, 일심단결의 위력을 과시할 때는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위협했다.

영상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창군절을 맞아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한 군종 합동 '타격시위'에서 300여문의 대구경 자주포와 수십 문의 방사포가 화력을 과시하는 장면 등을 삽입해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1968년 동해 상에서 업무 수행 중에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소속 푸에블로호가 북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여주며, 칼빈슨호 등 미국의 전략 무기들이 푸에블로호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또 "후세에 길이 전할 미국의 괴멸사, 인민군대의 신나는 무혼담을 세인은 흥에 겨워 듣게 되리라"는 자막과 함께 미국 성조기가 불타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달 19일 미국의 칼빈슨호와 B-1B 전략폭격기를 타격하는 가상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칼빈슨호를 겨냥한 가상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용 선전 매체 '메아리'도 지난 26일 미사일로 미국 백악관과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가상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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