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우씨 "2년 반 준비…42개국 소중한 경험"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500일간 42개국을 여행한 대학생이 특별한 사진전을 연다.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유동우(27)씨는 오는 6∼9일 인천 중구에 있는 한중문화관에서 '지구 반대편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유씨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40여점을 선보인다.
유씨는 2015년 8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이란,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42개국을 여행했다.
유씨는 2일 "입대하기 전 들었던 교양수업에서 영감을 얻어 전역 후 2년 반 동안 세계여행을 준비했다"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과 장학금, 용돈 등을 모아 1천500여만원을 만들어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4개월간의 세계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꼽았다.
유씨는 "취업에 대한 압박 때문에 찬란한 대학 시절 공부만 하는 게 아까운 학생들에게 한 번 떠나도록 권하고 싶다"며 "세상을 살면서 꼭 도움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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