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일 오전 6시 35분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에서 부리고래과 고래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했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이 확인한 결과 이 고래는 몸길이는 4m, 둘레 2m, 무게 약 1t으로 확인됐다.
고래는 죽은 지 2∼3일 지난 것으로 보이며, 국내 해역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희귀종 부리고래과인 것으로 추정됐다.
고래 사체에 불법 포획의 흔적이 없었으며 신고자가 고래 사체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체는 연구용으로 돌고래연구팀에 넘겨졌다.
2015년 7월 20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방파제에서 길이 4.2m, 둘레 2.28m의 수컷 부리고래과 고래 사체가 발견돼 연구용으로 사용됐다.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제주 인근 해역에서 희귀종인 부리고래과 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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