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일 해룡면 신대지구에 5천여㎡의 면적으로 조성한 제2호 기적의 놀이터 '작전을 시작하∼지'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어린이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을 자주 이용하는 율산초교 2학년 안주언 어린이가 보내는 편지 낭독, 매안초교 어린이들의 록밴드 공연, 창작댄스, '작전을 시작하∼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공모를 거쳐 선정한 2호 기적의 놀이터 이름 '작전을 시작하∼지'는 매안초교 홍주원 어린이가 제안한 것이다.
이는 기적의 놀이터 주제인 '스스로 몸을 돌보며 마음껏 뛰어놀자'와 '재미와 도전정신'이라는 가치를 창의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이 놀이기구 없는 자연소재인 돌, 통나무, 언덕, 잔디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면 2호 놀이터에는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 미끄럼틀, 바구니 그네 등 어린이의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를 수 있는 놀이시설이 들어섰다.
순천시는 강청수변공원에 조성할 제3호 기적의 놀이터도 어린이 디자인스쿨을 운영하는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어린이들과 함께 디자인하고 만들어갈 계획이다.
조충훈 시장은 "제1호 엉뚱발뚱이 문을 연 뒤로 기적의 놀이터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는 등 놀이터의 문화와 인식을 바꾸는 나비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순천시에 10개의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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