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영덕 연안에서 국내 최초로 황금색 황아귀가 발견돼 관심을 끈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영덕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자망어선 D호(1.99t) 그물에 황아귀 한 마리가 잡혔다.
길이 43cm, 몸무게 1.4kg으로 몸통 색깔이 황금색이다.
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아귀는 짙은 갈색인데 반해 알비노(Albino) 현상으로 인해 황금색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으로 포유류와 어류, 조류, 파충류 등 동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윤택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황금색 황아귀는 2012년 일본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며 "연구기관과 DNA 분석 등 과학적 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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