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자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학교 건물 내진 보강과 석면제거 대책을 세워달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3일 성명을 내어 "내진보강과 석면해소는 더 이상 미룰수 업는 시급한 과제"라며 "대선 후보들은 5년 내 내진보강·석면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 국가 차원의 재정적·제도적 대책을 마련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서울교육청은 매년 교육환경개선사업비의 26%인 700억원을 투자해 내진 보강은 18년 내, 석면제거는 11년내에 해결할 예정이지만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정부지원이 없으면 사업을 추진하기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내진보강과 석면제거에 필요한 예산이 서울 1조386억원 등 전국적으로 8조801억원이라면서 정부의 재원 투자를 적극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에만 내진보강을 위해 7천103억원, 석면제거에 3천283억원 등 1조386억원의 정부 특별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별회계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개선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서울교육청은 내진 시공이 된 학교 건물은 전국 23.8%, 서울 26.6%에 불과하고 석면건축물을 보유한 학교는 전국 65%, 서울 67%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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