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는 서울 도심과 인천을 잇는 공항철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현장(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테스트에서 KT는 평균 시속 70㎞, 최고 110㎞로 움직이는 열차에서 4Gbps 속도로 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통신 구역이 변경될 때 데이터의 끊김을 최소화하는 핸드 오버(hand over)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KT는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공항철도주식회사와 협력해 객차 내부에 기지국과 단말 등을 설치했다.
KT는 "이번 테스트는 고속철도 안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5G-R(Railroad)'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검증 절차"라며 "약 6개월간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T는 5G 서비스 발굴을 위해 지하철과 고속철도 등에서 5G 필드 테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11월부터는 삼성전자와 함께 KTX 터널 안에서 5G 주파수(28㎓ 대역)의 전파 특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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