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창단 첫 통합 우승…5년 만에 패권 탈환(종합2보)

입력 2017-05-02 21:07   수정 2017-05-02 21:22

프로농구 인삼공사, 창단 첫 통합 우승…5년 만에 패권 탈환(종합2보)

오세근,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MVP 석권

양희종 챔프전 타이 3점슛 8개 대폭발…이정현, 종료 직전 결승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6-2017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했다.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8-86으로 이겼다.

4승 2패로 승부를 결정지은 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로농구 왕좌에 다시 오르며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5년 전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인삼공사는 올해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쓸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기자단 투표 87표 가운데 77표를 얻은 인삼공사 오세근이 선정됐다.

오세근은 올해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어 'MVP 3관왕'에 올랐다.

이는 2007-2008시즌 김주성(동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플레이오프 MVP에게는 상금 1천만원을 준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최초의 농구인이 됐다.

김 감독은 원주 TG 선수였던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고 원주 동부 코치였던 2007-2008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6차전은 시즌 최강팀을 가리는 경기답게 명승부가 펼쳐졌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인삼공사는 83-85로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에 양희종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그물을 갈라 86-8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이 문태영의 자유투 1개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인삼공사는 5.7초를 남기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현이 과감한 돌파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양희종은 이날 3점슛 9개를 던져 8개를 적중하는 '신기'를 발휘하며 24득점을 올렸고 오세근은 21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양희종의 3점슛 8개는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이다.

양희종 이전에 1997시즌 정인교, 2005-2006시즌 이병석이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에 3점슛 8개씩 넣은 사례가 있다.

2005-2006시즌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삼성은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1점 뒤진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1개밖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때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임동섭의 골밑슛이 공격 제한 시간을 넘겼다는 판정에 땅을 쳤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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