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을 노렸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6-88로 석패해 2승 4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준 뒤 "아쉬운 걸 떠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애써 웃음을 지었지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탓인지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그는 "선수 때 느끼지 못했던 압박감을 경험했는데, 지금은 후련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감독과 일문일답.
-- 4쿼터에 상대 팀 양희종의 3점 슛이 잘 들어갔는데.
▲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 같다.
-- 다음 시즌에 보완해야 할 점은.
▲ 6년 동안 코치진으로 일했다. 올 시즌이 가장 행복했다.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 내년엔 더 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
-- 주희정을 후반에 기용한 이유는.
▲ 초반에 압박 수비를 하느라 주희정을 후반에 투입했다. 3, 4쿼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선수가 낫다고 판단했다.
-- 다음 시즌 선수단 변화가 있나.
▲ 프리에이전트 선수가 있고 입대 선수도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 가장 아쉬웠던 점은.
▲ 매 순간 아쉽지만, 지금만큼 아쉬울 수 있겠나.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 때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좋은 경험 했다.
--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 많이 아쉬울 것이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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