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299일 만의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2연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송승준(37)의 눈부신 투구로 kt wiz와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kt를 9-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거둔 롯데의 시즌 성적은 14승 13패가 됐다. kt를 상대로는 지난해 9월 13일 방문경기부터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송승준의 역투가 경기를 지배했다.
송승준은 선발 등판해 8이닝을 95개의 공으로 막으며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빼앗고 무실점했다.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인 2008년 4월 6일 잠실 LG 트윈스전의 12개에 하나가 모자랐다.
송승준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한 것은 지난해 7월 7일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6이닝 3자책점) 이후 299일 만이다.
송승준은 270일 만에 선발 등판한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8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어 kt를 상대로 다시 빼어난 투구를 해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송승준의 호투에 롯데 타선은 15안타로 화답했다.
톱타자 손아섭이 2루타 두 방을 포함한 5타수 4안타 3타점, 2번 타자 김동한이 3회 결승타를 비롯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테이블 세터'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회에 가서야 선두타자 장성우가 첫 안타를 뽑은 kt는 3안타에 그치며 안방에서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5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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