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미국, 캐나다, 리비아의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8달러(2.4%) 떨어진 배럴당 47.66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0센트(1.75%) 하락한 배럴당 50.6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76만 배럴(bpd)을 넘기며 지난 2014년 12월 이래 최대치로 올라섰으며, 당분간 이런 증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조치에서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캐나다의 대형 오일샌드(원유를 포함한 사암) 기업인 신크루드는 화재로 줄였던 생산량을 회복시켜 마인드레드 호수 지역에서의 원유수송을 다시 늘린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의 생산량 또한 2015년 8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해 있다.
OPEC이 25일 정례회의에서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런 증산 추이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집계한 지난주 미국 주간 재고량이 발표될 예정이다.
금값은 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주시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0달러(0.1%) 오른 온스당 1,257.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5천조 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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