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008년·2009년 결승 올랐으나 연패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하나의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유럽 축구 클럽대항전 11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15-2016시즌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에도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마드리드 더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11일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로 져도 결승에 나갈 수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지금의 틀대로 생긴 1992년 이후 어느 팀도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1955년부터 시작된 전신 유러피언컵에서는 초창기 5연패도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가 된 이후에는 2년 연속 결승 진출 팀도 1개밖에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7-2008시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8-2009시즌에도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FC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주면서 2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2연패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011-2012시즌 이후 5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승점 81)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이 뒤진 2위이지만, 한 경기를 덜치렀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동 우승을 하게 된다.
그만큼 예년 이상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4강 1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마드리드 더비'였던 터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레알 레알마드리드의 완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올라가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앞둔 AS모나코 승자와 맞붙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할지 시선은 벌써 결승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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