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진실 삭제 말고 사죄해야…벌써 언론에 보복하나"

입력 2017-05-03 09:57  

박지원 "文, 진실 삭제 말고 사죄해야…벌써 언론에 보복하나"

"세월호 인양 시기 조정했다면 대선후보는커녕 아버지 자격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해양수산부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가 논란 끝에 해당 기사가 삭제된 데 대해 "지금은 진실을 삭제하려 할 때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사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세월호 앞에 대한민국은 모두 죄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권력의 욕망에 스스로 영혼을 불태우지 마라. 벌써부터 언론에 보복하고 기사 삭제를 강요하느냐"라며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는 보도에 온 국민이 경악했는데, 문 후보는 사죄는 커녕 언론론에 대한 보복과 고박 운운으로 맞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측에서 고발을 운운하고 결국 기사가 삭제됐다"며 "벌써 진실을 감추고 반대자에 대한 보복과 언론 통제로 맞서려 한다면 나중엔 어떨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진짜로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문 후보는 대선후보는커녕 아버지의 자격도 없다"며 "감추려 하지 마라.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지 마라.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우리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SBS 8 뉴스'는 지난 2일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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