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경찰청은 28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직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했다고 3일 밝혔다.
2일 오전 11시 대전 국립현충원 경찰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유족, 동료 경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국민의례와 헌화, 분향, 5·3 동의대 사건 경과보고, 유가족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서범규 부산경찰청 1부장은 추도식사에서 "순국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정유환 유족대표는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추도식은 2008년 6월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다가 순직한 부산 경찰특공대 전성우 경사가 잠든 묘비를 찾아 합동 참배한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5·3 동의대 사건은 1989년 5월 3일 대학생들이 시위대로 위장한 사복경찰 5명을 도서관에 감금하고 농성하던 중 경찰이 도서관에 진입해 충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관 7명이 숨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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