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지구대 방문…국민안전처서 소방방재청·해경 독립 공약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3일 마포 서교동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이 자랑스러운 세상이 돼야 사회질서가 잡힌다"면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으로 내려가기 전 홍익지구대를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홍 후보는 "경찰이 폭력시위대에 의해 희생되는 경우를 막아야 한다"며 "폴리스라인을 넘어서면 가차 없이 물리력을 행사해 제압하는 그런 사회질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검찰사무·철도경찰 등 공안직보다 4.4% 낮은 경찰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하고, 경찰의 인력을 연차적으로 증원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3교대 근무제를 완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찰의 법정 근속 승진기간(30년 6개월)이도 일반직보다 7년 이상 길어 승진·연금 수령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5년 이상 단축해 경찰의 사기를 진작하기로 했다.
또 홍 후보는 "검찰권의 행태가 도를 넘어 검찰 독재시대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면서 경찰에 독자적인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밖에 국민안전처의 소방본부를 소방방재청으로, 국민안전처의 해양경비본부를 해양경찰청으로 독립해 각각 현장지휘권과 수사기능을 회복시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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