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후보는 3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1년 이내에 개헌해서 더는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원당시장 앞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구속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치 담당은 대통령이, 내치 담당은 총리로 역할을 나누고 행정부는 다시 지방자치단체와 역할을 나누는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년간 제도권에서 정치를 해왔지만 나라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면서 "다시는 불행한 대통령이 나오지 않도록 이재오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비용 문제에 언급, "1억 원을 들여 역대 선거 중 가장 작은 32절지 한 장으로 선거공보를 만들었다"면서 "16쪽짜리 공보물을 2천100만 가구에 보내려면 한사람에 100억원이 들고 선거가 끝나면 국민 세금으로 보전받는다. 언론홍보가 잘되는 큰 정당 후보들이 선거공보물 제작에 100억원씩 쓰는 것은 국고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지역인 파주와 고양꽃박람회장 등을 찾아 유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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