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소강상태였다가 미중 정상회담계획 발표후 증가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4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접속수역을 항해한 중국 선박이 80척을 넘었다고 지지통신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센카쿠열도의 일본 측 영해 바깥쪽 접속수역을 항해한 중국 선박 수는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비교적 적었으나 지난 4월 82척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중 양국 정부가 지난 3월 30일 양국 정상회담계획을 발표한 직후인 4월 3~10일 사이 여드레 연속 중국 선박이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해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린 직후인 지난해 8월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해한 중국 선박은 147척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그러다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해 9월 이후에는 60척 미만을 유지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선박의 이런 행태로 볼 때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보고 경계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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