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whack job), '발광하는 미치광이'(crazed maniac)이라고 비판하면서 비핵화 없는 북미대화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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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소위원장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조건부 대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가드너 소위원장은 "김정은이 미치광이라는 데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본다. 이 자는 세계 핵무기 정권 중 하나를 이끄는, 핵무기 정권이 되려고 애쓰는 그런 발광하는 미치광이"라면서 "우리는 절대 (그에게) 아첨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핵화에 관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전에는 김정은을 북미대화에 받아들임으로써 그를 존중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김정은을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지적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걸 할 것"이라며 '영광'(honored)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조건부 북미 직접대화 의사를 밝혀 논란을 촉발했고, 이보다 하루 전에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공개 칭찬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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