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매체 "南,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해야"

입력 2017-05-04 08:46  

北 대남매체 "南,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4일 "남조선 당국은 미국에 추종하여 동족을 반대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군사적 적대 행위들을 전면 중지하여야 한다"고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게재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기치 밑에 북남(남북) 관계와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우리 민족의 힘으로 북과 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한시바삐 해소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마다 대규모적으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들은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민족의 머리 위에 핵 참화를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이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했다.

이어 '내외 침략 세력의 무력증강과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지펴야 한다며 "우리의 평화 애호적 제안에 호응해 나올 대신 계속 군사적 대결 책동에 매달린다면 그로부터 차례질(초래될) 것은 종국적 멸망뿐"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사설은 김일성 주석이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천명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45주년(5월 3일)을 맞아 3∼4일 이틀에 나눠 게재됐다.

북한은 1972년 5월 김일성이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에 참가한 남한 측 대표들(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 일행)에게 조국통일 3대 원칙을 설명했고 이것이 2개월 뒤 7·4 남북공동성명으로 발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남북간 '적대 행위'가 관계개선의 기본 장애물이라며 이를 논의할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등을 중단시키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당시 나왔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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