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지난 1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와 관련, 관련자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4일부터 삼성중공업 및 관련 5개 사내협력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먼저 원청인 삼성중 관계자들을 상대로 크레인 사고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고를 당한 직원들이 소속된 사내협력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다.
통영지청은 경찰 수사와 달리 원청 및 사내협력사들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통영지청은 덧붙였다.
조사 후 관련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중에 내려진 작업중지 명령 기한은 현재 정해진 것은 없고,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기한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지청은 지난 2일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은 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삼성중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중 거제조선소에서는 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정을 포함해 선박 건조 전체 작업이 중단됐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