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다 모여라' 벡스코서 전국 최대 규모 '어린이 큰잔치' 열려
(부산=연합뉴스) 박정헌 김용태 김준범 차근호 기자 =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5일∼7일 연휴에 영남은 한낮 무더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어린이날 오전에는 비 소식이 있으니 나들이 계획에 참고하면 좋겠다.
한·일 양국 평화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행렬이 6일 부산에서 재현된다. 올해는 '임금님 전문배우' 임호씨가 정사(正使)를 맡아 2천명으로 구성된 행렬을 이끈다.
어린이날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전국 최대 '어린이 큰잔치'가 열린다.
◇ "덥다 더워"…일교차도 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부산, 울산, 창원지역에 비가 흩뿌리다가 오후에 개겠다. 대구, 안동 등 경북지방에는 구름만 끼겠다.
6일과 7일은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한낮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1∼2도가량 더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창원 14도, 대구 15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창원 22도, 울산 23도, 대구 24도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2도, 울산·창원 10도, 대구 1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2도, 울산 26도, 창원 25도, 대구 27도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해상에서 0.5∼2m, 동해상에서 1.5∼3m로 일겠다.
◇ "조선통신사 납시오"
부산의 대표적 거리 퍼레이드 축제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5일부터 7일까지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간 한·일 두 나라의 평화외교와 문화교류 행사로 이어온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2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메인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 퍼레이드는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진행된다.
한·일 양국 예술단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부산문화재 행렬, 조선통신사 연고지 행렬, 평화의 행렬, 시민 공모 행렬, 난장 행렬, 유네스코 행렬 등으로 구성된다.
조선통신사의 주인공 역할을 한 3사(정사, 부사, 종사관) 가운데 올해 정사(正使)는 탤런트 임호씨가 맡았다.
특별프로그램인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기원행사 드림(Dream) 콘서트'는 6일 오후 6시 용두산공원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축제와 연계,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는 해련사 동래부 인상(海蓮寺 東萊府 印床)(부산시 지정 민속문화재 제12호) 특별전시회가 지난달18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달 12일까지 계속된다.
'해련사 동래부 인상'은 도장이나 소지품 등을 올려놓는 상(床)으로 조선통신사가 직접 사용한 유물이다.
◇ " 5월은 어린이 세상"…어린이날 큰잔치
어린이 날을 맞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5일 오전 10시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날 행사로 어린이날 기념식, 축하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벡스코 실내전시장에서는 동서대 뮤지컬학과 학생들의 플래시몹 뮤지컬 공연과 어린이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열리는 축하공연에는 개그맨 이동엽의 사회로 걸그룹 베이비부의 공연과 자이언트 로봇쇼, 환상의 레이저 가면쇼, 로봇마술쇼, 뮤지컬갈라쇼, 버블벌룬쇼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야외광장에서는 초크아트, 이동식동물원, 119 어린이 소방안전체험과 행사 참가자들이 가져온 중고서적을 새 책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도서교환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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