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속 중금속 등 유해성분 측정 인증표준물질 개발

입력 2017-05-07 12:00  

밀가루 속 중금속 등 유해성분 측정 인증표준물질 개발

표준과학연구원 "밀 품질 관리에 활용 가능"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무기분석표준센터 연구팀이 밀가루 속 중금속 등 유해성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인증표준물질은 특정 성분의 함량을 측정·검정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물질이다. 측정장비를 교정하거나 분석방법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3.2kg으로, 쌀(61.9kg)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밀 자급률은 1.2%에 불과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밀가루 속 중금속 등 유해성분을 검출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표준연은 기존 동위원소 희석 질량분석법과 유도결합 플라즈마 기술을 함께 적용해 밀가루 속 11가지 유해·영양 성분을 파악할 수 있는 밀가루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동위원소 희석 질량분석법은 분석대상 원소와 안정동위원소의 일정량을 첨가해 만들어진 혼합용액을 측정해 분석대상 원소의 함량 차이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어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를 이용하면 아주 미세한 차이라도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을 이용해 납·카드뮴·수은·니켈 등 유해성분 4가지와 칼슘·철·아연·셀레늄·마그네슘·망간·구리 등 영양성분 7가지에 대한 정확한 함량 인증값을 알 수 있다.


납과 니켈의 경우 불확도(오차 범위)가 0.5% 미만이며, 전 성분의 평균 불확도도 1.7% 수준으로 낮다.

특히 외부의 대기 환경이나 제조 장치에 의한 오염원을 차단해 물질의 균질성을 확보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표준연 임용현 무기분석표준센터장은 "국내 시험기관에서 유해성분 검사를 통해 밀의 품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쌀, 영양제 등에 대해서도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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