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 잦은 프로축구·야구 선수, 지도자도 사전투표 동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제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스포츠 스타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황제' 진종오는 이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이틀 전 전남 나주에서 열린 봉황기 전국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진종오는 1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태릉에서 세계선수권을 준비 중인 한국남자 탁구 대표팀도 공릉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리우 올림픽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영식,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의 마룽을 물리친 정상은 등도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자 윤지수 등이 속한 펜싱 여자 대표팀도 한 표를 던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등도 단체로 투표했다.
이동국과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등 선수단은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봉동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동국은 이날 투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신욱 등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
선거일인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중국 광저우 원정을 앞둔 수원 삼성 선수단도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호주 브리즈번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6일 출국하는 울산 현대도 일정상 이날 미리 투표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사전투표를 합시다.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전투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프로야구 선수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대선일에 대구 원정을 떠나는 LG 트윈스 선수단은 양상문 감독 등 전 선수들이 투표했다. 이날 못한 다른 구단들도 5일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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