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워치 판매 1년새 약 2배로
"글로벌 웨어러블 매출, 포천 500대 기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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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워치의 도움으로 체중을 14㎏ 가까이 감량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미국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몸무게를 30파운드(13.6kg) 줄였다. 어느 정도는 내 (애플)워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체육관에 간다.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애플워치의 건강과 신체단련 측면을 강조해왔다.
쿡 CEO는 애플워치가 체중감량에 어떻게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과 보상을 해줘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난다"면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애플워치가 삶을 바꿨다는 전화와 편지를 받고 있는데, 이는 바로 우리가 사업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분기의 애플워치 판매가 1년 전의 "거의 2배"로 늘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쿡 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워치를 비롯해 비츠와 에어팟 등 헤드폰까지 포함한 이른바 웨어러블(wearble) 제품의 최근 4개 분기 매출이 포천 500대 기업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포천의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최하위인 벌링턴스토어스는 매출이 56억 달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T 투자자인 진 문스터는 전 세계 웨어러블 부문의 매출이 60억 달러(약 6조8천억 원)로 이 가운데 47억 달러가 워치에서 나올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이 워치의 매출을 짐작할 수 있는 웨어러블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드폰을 포함한 애플의 웨어러블 부문은 스위스 시계 회사 스와치 그룹의 지난해 매출 76억 달러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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