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남구가 취약계층을 위해 시작한 모금운동인 '오륙도 5천600원 희망나눔'이 각종 사업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남구는 지난해 11월 이 모금운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1천600여건의 후원 신청을 받아 5천655만1천원을 모았다고 7일 밝혔다.
'오륙도 5천600원 희망나눔'에 동참하면 한 달에 최소 5천600원을 후원할 수 있다. 남구에 있는 오륙도에서 착안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남구는 모금 시작에 앞서 관내 17개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부산성모병원이 의료비를 지원하고 한국야쿠르트 부산지점이 가정용 구급상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모인 후원금에 이들 두 기관의 지원이 추가돼 전체 모금액은 약 9천600만원이 됐다.
남구는 대선 이후 5월 중에 관내 458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주거지 내 물품 보관에 집착하는 '저장 강박' 주민을 위한 '우리집이 살아났다', 거동이 불편한 무의탁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의 이삿짐 포장과 정리를 돕는 '복지이사 기동대' 등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희망 트리 책상지원',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응급상황에 놓인 가구에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도우미 파견사업'도 있다.
남구 관계자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복지 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남구는 연말에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한다. 문의는 남구 주민지원과(051-607-43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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