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학교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인데, 어디로 가야 더 안전할까?"
부산 사상구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프로젝트, 옐로 사업(yellow)'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관내 6개 지역아동센터와 경찰, 학부모와 힘을 합쳐 9월까지 지역 내 등굣길을 조사한다.
아동, 지역주민들과 함께 등굣길을 직접 조사하며 '안전지도'를 그린 뒤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시정하도록 행정적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도로 턱이 높거나 건물이 부서지고 쓰레기가 쌓여있어도 무서움을 느낀다"면서 "어른이 본 교통안전 위험 요소나 유해시설 요소에 어린이들의 시각까지 더해 개선점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위험요인이 사라진 안전 등굣길에는 '노란 표식'을 붙여 학생들이 이 길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가방에 반사지와 옐로카드를 달아주는 작업도 진행한다.
사상구는 '아동과 여성이 살기 좋은 안심도시'로 자치단체장이 매니페스토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