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임진왜란 때 부산 다대진성 첨사로 왜군에 항거하다가 전사한 윤흥신 장군을 기리는 창작오페라와 연극이 만들어지고 포럼이 열린다.
부산 사하구는 윤흥신 장군과 임진왜란 3대 격전지로 알려진 다대진성에 대한 재조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달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다대진성 포럼을 연다. 다대진성은 임진왜란의 첫 승지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포럼에서는 다대진성의 축성과 역사적 의의, 임진왜란 시기의 다대진성 전투, 다대진성 복원과 활용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 장군을 기리는 창작오페라가 제작, 상연된다. 을숙도 문화회관은 윤 장군의 일대기를 소재로 7월 21일과 22일 대공연장에서 세 차례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에는 홀로그램, 3D 프로젝션매핑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이고 출연진만 300명에 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다대진성을 소재로 한 연극도 제작해 9월에 열리는 사하예술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사하구가 역사와 충절의 고향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올해는 다대진성 복원을 위한 원형조사와 근·현대 문화자산 조사 및 활용계획안을 담은 '다대진성 복원·정비 종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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