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전역에 있는 왕실 시종 책임자급이 4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왕실 사무를 관장하는 '로열 하우스홀드'(Royal Household) 최고 책임자 체임벌린 경과 여왕 비서 크리스토퍼 케이드트가 이날 회의에서 발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선 갑작스러운 회의 소집에 왕실 인사의 유고와 여왕의 퇴위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소식통들이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런 소문과 관련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체임벌린 경이 종종 이런 회의를 소집한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의 건강과 관련한 회의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전역에 있는 왕실 시종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런 회의는 1년에 한 차례 열린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전날 6·9 조기총선을 위해 의회 해산을 알리기 위해 버킹엄궁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총리를 만났고 필립공은 외부 행사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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