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승률 G20 국가 중 4위

입력 2017-05-04 18:04   수정 2017-05-04 18:06

올해 코스피 상승률 G20 국가 중 4위

거래소 "6년만에 박스피 탈피…새로운 도약 시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4위로 조사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는 10.6% 올라 G20 국가 중 상승률 면에서 4위를 차지했다.

올해 G20 국가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아르헨티나로 25.4%였고 터키(20.1%)와 인도(12.3%)가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브라질(8.1%)이 5위였고 미국(6.0%)은 12위, 중국(1.0%)은 18위였다. 러시아(-4.9%)는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해 꼴찌였다.

◇ 주요 20개국 주가 상승률 순위 (단위: %)

┌─────┬───┬──┬──┬───┬───┬──┬──┬───┬───┐

│ 1위│ 2위 │3위 │4위 │ 5위 │ 12위 │... │18위│ 19위 │ 20위 │

├─────┼───┼──┼──┼───┼───┼──┼──┼───┼───┤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한국│브라질│ 미국 ││중국│사우디│러시아│

│ │ │││ │ │││ │ │

├─────┼───┼──┼──┼───┼───┼──┼──┼───┼───┤

│ 25.4 │ 20.1 │12.3│10.6│ 8.1 │ 6.0 ││1.0 │ -3.4 │ -4.9 │

└─────┴───┴──┴──┴───┴───┴──┴──┴───┴───┘

※ 한국 제외 국가는 3일 기준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이 G20 국가 중 14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 증시와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워 G20 국가 중 10번째로 최고치 경신 흐름에 합류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영국, 캐나다 등 10개국은 올해 들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가치평가 수치를 보면 주요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지난 2일 기준으로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로 미국(18.7배), 인도(17.6배), 일본(14.1배), 독일(14.0배), 중국(12.9배)보다 낮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03배로 미국(3.10배)과 인도(3.01배), 독일(1.75배), 중국(1.72배), 일본(1.34배) 등을 밑돌았다.

◇ 주요국 가치평가 현황 (단위: 배)

┌────┬────┬────┬────┬────┬────┬───┬───┐

│ 구분 │ 한국 │ 미국 │ EU │ 독일 │ 일본 │ 중국 │ 인도 │

├────┼────┼────┼────┼────┼────┼───┼───┤

│ PER │ 9.2 │ 18.7 │ 15.8 │ 14.0 │ 14.1 │ 12.9 │ 17.6 │

├────┼────┼────┼────┼────┼────┼───┼───┤

│ PBR │ 1.03 │ 3.10 │ 1.85 │ 1.75 │ 1.34 │ 1.72 │ 3.01 │

└────┴────┴────┴────┴────┴────┴───┴───┘

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며 2011년 이후 6년간 지속된 박스피 현상에서 이제 벗어나게 됐다"며 "우리 증시가 재평가를 통해 만성적인 저평가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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