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싶고·드리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

입력 2017-05-08 06:00   수정 2017-05-08 11:18

받고 싶고·드리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

SK플래닛 M&C 부문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이지만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릴지는 언제나 고민이 크다.

최근에는 선물을 드리는 자녀나 이를 받는 부모님 모두 어버이날 선물 1순위로 현금을 꼽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이는 취향이 분명한 부모들이 늘면서 현금을 받아 직접 필요한 물품을 사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플래닛 M&C 부문이 셀프서베이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성인 남녀 1천848명을 대상으로 올해 어버이날 계획이 무엇인지 중복으로 선택한 결과 응답자의 62.4%는 용돈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겠다는 응답자는 절반(52%) 정도였고 4명 중 1명은 선물(23%)을 챙겨드리겠다고 말했다.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은 부모들에게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50세 이상 남녀 890명에게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만 골라달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현금'(남성 38.1%·여성 48.6%)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는 대답이 2위(남성 26.3%·여성 17.1%)였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은 3위(남녀 모두 9.4%)를 차지했다.

1년간 언제 가장 많이 부모님 선물을 챙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셜분석 시스템 '빈즈 3.0'을 이용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내 부모님 선물 관련 버즈량(언급량)을 집계한 결과 어머니 선물은 12월(5만1천681건), 아버지 선물은 2월(3만2천217건)에 버즈량이 가장 많았다.





아버지 선물에 대한 관심이 2월에 많은 이유는 이맘때 정년퇴직을 하는 장년층이 많기 때문이다.

SK플래닛 M&C 부문은 "2월의 경우 밸런타인데이가 있기도 하지만 정년퇴직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로는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와 자녀 모두 현금을 선호했지만 빅데이터상 선물 연관키워드는 '여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 등이 몰려있어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버즈 분석 결과 어머니·아버지 선물 연관키워드 1위는 여행으로 각각 버즈량이 1만6천707건, 1만2천512건에 달했다. 2위는 반지(어머니 선물 연관 버즈량 1만963건·아버지 선물 연관 버즈량 9천720건)가 차지했다.

SK플래닛 M&C부문은 "최근 금 시세가 오르고 있어 순금 반지는 선물로 드리기도 좋고 재테크로도 좋아 선호도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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