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이후 첫 승 기회 살리지 못하고 강판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안영명(33·한화 이글스)이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안영명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한화와 안영명으로서는 5회가 아쉬웠다.
이날 안영명은 2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4회까지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운 투구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안영명은 조용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2014년 육성 선수로 입단해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조용호는 개인 첫 타점을 올렸다.
안영명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나주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당했다. 한화 벤치가 움직였고, 안영명은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5년 한화 토종 투수 중 유일하게 10승(6패)을 채운 안영명은 지난해 단 2경기에만 등판했다.
어깨에 통증이 있었던 그는 2016년 7월 오른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하는 수술(우측 어깨 관절 클리닉)을 받았다.
안영명은 예정보다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아직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안영명의 승리 시계는 2015년 10월 2일에서 멈춰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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