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등 오지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확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이 사상 첫 군사·통신용 정지궤도위성(SGDC)을 발사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남미대륙 북쪽에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기지에서 이날 오후 위성을 발사한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포함한 오지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확대하고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브라질 정부는 말했다.
높이 5m, 무게 5.8t 크기의 이 위성 제작에는 27억 헤알(약 9천665억 원)이 투자됐다.
쿠루 우주기지는 브라질 북동부 마라냐웅 주에 있는 아우칸타라 우주기지와 경쟁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아르헨티나가 자체 개발한 정지궤도 통신위성 '아르사트(Arsat)-1'을 쿠루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앞서 기아나에서는 37개 노조가 임금인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쿠루 우주기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위성 발사 계획이 수차례 미뤄졌다.
한 달가량 이어진 기아나의 총파업은 프랑스 정부가 거액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최근 종료됐다.
쿠루 우주기지는 1968년부터 프랑스의 위성 발사 기지로 가동돼왔다. 프랑스 국가우주연구센터(CNES)와 유럽우주기구(ESA), 아리안스페이스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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