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 한미약품[128940]은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HM95573'를 제넨텍의 표적항암제 '코델릭'(성분명 코비메티닙)과 함께 투여하는 임상 1상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HM95573은 RAF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RAF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kinase) 중 하나로, 암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HM95573은 지난해 9월 제넨텍에 기술수출돼,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제넨텍이 갖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한미약품의 HM95573과 제넨텍의 코델릭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임상 대상자는 RAF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다.
코델릭은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의 신호전달 경로 물질 중 하나인 ME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항암제다.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 등의 치료에 쓰인다.
임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HM95573의 임상 1상이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HM95573은 2014년에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올해 2월에는 RAF 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에 단독 투여하는 임상 1상을 각각 승인받은 바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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