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24)이 생애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선발로 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오늘 김규민이 선발로 나선다"라고 운을 떼고 "5월 1일 정식 선수 전환, 4일 첫 안타에 이어 오늘은 첫 선발 출전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규민은 2012년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넥센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투수였다.
하지만 구단의 제안으로 타자로 전향했고 오랜 2군 생활을 견뎠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육성 선수로 신분이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겨울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하는 아픔도 있었다.
그러나 김규민은 차분히 1군 진입을 준비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70으로 활약했고, 5월 1일 정식 선수 신분을 회복했다.
5월 2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더니, 4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는 1군 첫 안타를 쳤다.
오래 견뎠던 김규민에서 5월, 감격적인 일이 이어진다.
장정석 감독은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자신감을 찾으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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